<8뉴스>
<앵커>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된 한국인 어린이 4명이 양어머니와 함께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역시 목숨을 끊은 양아버지를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그제(24일) 아침 미국 아이오와 시 경찰에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 주소를 알려주며 즉각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이 집에 도착해보니 둔기에 맞아 숨진 시신 5구가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한국에서 입양된 3살에서 10살 사이의 어린이 4명과 이들의 양어머니였습니다.
신고 전화가 걸려온지 30분쯤 뒤에는 양아버지인 42살 스티븐 슈펠 씨가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기둥에 부딪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슈펠 씨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음성 메시지를 여러 차례 남긴 점으로 미뤄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슈펠 씨는 평소 입양한 아이들에게 매우 다정한 아버지였으나 사법처리 위기에 몰려 최악의 선택을 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은행 부행장 출신인 슈펠 씨는 56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재판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