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비리 의혹도 있다며 학생들이 UCC 동영상을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교장이 사표를 냈고, 교육청도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경기도 광명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인터넷 동영상입니다.
학생 전원이 기숙 생활을 하는데, 한방을 4~50명이 써야한다며 열악한 환경에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두발과 소지품 검사에, 최근에는 CCTV로 감시까지 당하고 있다며 인권침해라고 주장합니다.
한 끼에 3천5백 원하는 급식이 형편없고, 체육복을 판매하면서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재단의 횡령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UCC 제작 학생 : 야간에 생활적인 측면에서 인권침해적 측면이 많고 비인간적인 그런 교육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고발하려고 했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두발과 복장 규제가 너무 심하다며 지난달 학교 옥상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UCC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인권위에 제소해야 한다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해당 학교장은 오늘(26일) 학교측에 사의를 표명했고 경기도 교육청은 UCC 내용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교칙제정은 학교 재량이라며 인권침해 주장을 일축하고, 횡령 의혹도 검찰 내사에서 무혐의로 결론났다는 입장입니다.
또 경기도교육청도 그동안 민원이 제기돼 1차 감사를 실시한 결과로는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