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오늘(25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피의자 정 모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피의자 정모 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25일 10살 이혜진양과 8살 우예슬 양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자신의 집 주변 골목에서 두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 추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경기도 수원의 야산과 시흥 군자천에 각각 유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자신이 빌린 렌터카에서 두 아이의 혈흔이 발견돼 지난 16일 긴급체포된 뒤에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정 씨는 경찰이 물증을 제시하며 추궁하자 교통사고였다며 말을 바꾸는 등 수차례 진술을 번복하다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일단 정 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지난 2004년 경기도 군포에서도 여성 1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물증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 씨의 여죄는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지게 됐습니다.
수원지검으로 신병이 옮겨진 정 씨는 오늘부터 최장 20일 동안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고 이혜진, 우예슬 양이 다니던 경기도 명학초등학교에선 오늘부터 심리치료가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이번 심리치료는 앞으로 2주 동안 전문상담교사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단상담 방식으로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