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새문안길 흥국생명 건물 옆에 서 있는 대형 조각품 '망치질하는 사람(Hammering Man)'이 도로 옆으로 이전 설치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흥국생명과 협의를 통해 흥국생명 건물 옆에 있는 '망치질하는 사람'이 더 잘 보이도록 도로 쪽으로 4.8m 이전 설치하기로 하고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현재 조각품이 건물에 바짝 붙어 있어 광화문 네거리 쪽에서는 잘 보이지만 서대문 네거리에선 잘 보이지 않아 시민들이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로 쪽으로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 22m, 무게 50t의 이 작품은 미국의 설치미술가 조너선 보로프스키(66)의 작품으로 천천히 팔을 움직이며 1분에 한 번씩 망치질하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현대인에게 노동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미국의 시애틀, 댈러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바젤 등 세계 7곳에 같은 이름의 조각품이 설치돼 있으며 이 중 서울의 작품 키가 가장 크다.
'망치질하는 사람'이 있던 자리에는 이르면 5월 말까지 물결을 형상화한 독특한 형태의 벤치가 있는 거리공원이 들어서고 건물 앞 버스정류장은 기하하적 형태의 디자인으로 탈바꿈한다.
8억~10억 가량 들 것으로 예상되는 이전 비용은 흥국생명이 부담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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