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카페, 미니홈피 서비스가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의 대세를 장악하면서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035420]이 운영하는 포털 네이버는 최근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 '마이홈'과 게시판 서비스를 오는 5월20일 종료하기로 하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개설된 프리미엄·무료 마이홈과 유료·무료 게시판은 5월 19일까지만 접속이 가능하며, 게시된 자료들에 대해서는 백업 및 이전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한 네이버는 사용기간이 남은 유료서비스 이용자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에 대한 사용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공지를 통해 블로그와 카페로의 서비스 이전을 권유하고 있다.
현재 '마이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수는 약 20만명이지만, 이용자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네이버는 공지를 통해 "'마이홈'과 게시판 서비스에 보내주셨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며 "서비스 종료로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TH[036030]의 포털 파란 역시 지난 1월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 '마이홈'을 종료했다.
파란은 이용자 데이터를 직접 백업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게시판 데이터베이스 백업을 희망할 경우 신청을 접수해 조치했다.
이밖에 다음[035720] '플래닛', 세이클럽 '홈피', 프리챌 '섬' 등 서비스가 운영중이지만, 이들 역시 휴면계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블로그와 카페, 미니홈피 등이 보다 쉬운 이용법, 강화된 커뮤니티성 등 장점을 내세워 이용자들을 흡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네이버 '마이홈'의 경우 2003년 210만 개가 개설된 것을 정점으로, 비슷한 시기에 선풍적 인기를 끌던 미니홈피 서비스에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고, 이어 블로그와 카페 등 서비스 역시 인기를 얻었다.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는 2000년대 초반 네띠앙, 컴내꺼, 하이홈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 상 개인공간으로 각광받았으나, 홈페이지 구성을 위해 직접 제작 프로그램을 익혀야 하는 등 불편한 점도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