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 임금 상승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노동생산성을 고려하면 결코 높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임금이 재작년보다 6.84% 올랐다고 통계청이 밝혔습니다.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에 이어 OECD 회원국 가운데 네번째로 임금상승률이 높았고, 회원국 평균보다는 2.4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에 비해 임금상승률이 과도하다는 사용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노동계에서는 단순히 임금 상승률만 가지고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산한 경제고통지수는 일본과 스위스에 이어 세계 3위이고, 도시생계비와 임대료 부담역시 세계 3위입니다.
여기에 세계 최고수준의 노동시간과 우리 노동자들의 생산성증가율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면 임금상승률이 OECD 평균에 못미치는 하위권이라는 것입니다.
[김태현/민주노총 정책실장 : 우리나라는 노동생산성이 매우 높기때문에 생산성 대비한 임금 인상률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런 시각차 때문에 노사 양측이 내놓은 올해 임금 인상 요구 수준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원자재가 급등으로 물가 불안 요인이 커지면서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간의 힘겨루기는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