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로 돈과 명성을 얻은 영국 작가 조앤 롤링(42)이 20대 싱글맘 시절 심한 우울증에 빠져 자살 충동에 사로잡힌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롤링은 최근 에든버러대학 학생잡지의 기자 아델 아미니(22)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언론인이었던 첫 남편과 헤어진 뒤 "자살 충동"에 시달리다가 인지행동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롤링은 포르투갈에서 영어교사를 하다가 첫 남편을 만나 딸 하나를 낳았다.
하지만 결혼은 3년이 채 못돼 파경으로 끝났고 롤링은 딸 하나와 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영국으로 돌아와 가난한 싱글맘으로 고단한 생활을 했다.
롤링은 "20대 중반 가난에 쪼들렸고 그야말로 바닥까지 내려갔다"며 "탈출구를 찾을 수 있게 해준 것은 아마도 딸의 존재였을 것이다. 이런 상태로 딸을 키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담당 의사가 없어서 대리 의사를 만난 롤링은 "기분이 약간 침울해진다면 전문 간호사와 상담해 보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들었을 뿐이다.
그러나 2주일 뒤 병원에 돌아온 담당 의사가 당시 메모를 보고 전화를 걸어왔고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롤링은 말했다.
롤링은 "그 의사는 정말 내 목숨을 구했다"면서 의사가 전화를 걸지 않았다면 두 번 다시 병원을 찾아갈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링은 이제 5억400만파운드에 이르는 재산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여성 가운데 한 명이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