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시장에서의 '한국 프리미엄'에 힘입어 한국 조선업체들이 지난 1, 2월 수주한 물량이 전세계 수주량의 3분의 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조선·해운 시황분석 전문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 2월 두달간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총 2천110만DWT(재화중량톤수)로 집계된 가운데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량은 전체의 3분의 2인 1천400만DWT에 달했다.
수주량 기준을 DWT로 할 때 작년 한해 세계 선박수주시장(2억4천470만DWT)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율이 39.4%(9천640만DWT)이었고, 중국(1억530만DWT)에 뒤졌다는 점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쾌조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 1,2월 한국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수주량을 기록한 국가는 중국으로 한국의 40% 수준인 550만DWT에 그쳤으며, 일본 110만DWT, 대만 40만DWT, 유럽 10만DWT 등 의 순이었다.
그 기준을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 업체들의 수주량은 400만CGT로, 전세계 수주량(640만CGT)의 62.5%에 달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신생 조선업체의 신뢰성에 대한 선주들의 의구심으로 보다 유명한 조선소로 선주들의 발주 가 집중하고 있다"며 "조선 분야의 '한국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올초 외국에서 '세계시황이 안좋아 한국 조선업체들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왔었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세계 조선시황은 작년에 비해 주춤한 상황이나 한국 업체들은 고부가가치선 수주 등을 통해 좋은 국면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