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날씨의 큰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지만 또 하나 두드러진 특징은 중간이 없고 극과 극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난히 2000년대 들어 몇년만의 더위니, 폭우니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런 특징 때문이죠.
또 하나 특징을 든다면 한 번 시작한 날씨는 꽤 오래 이어진다는 것이죠. 최근의 날씨를 들어 설명하면 2월에 이어진 늦추위를 들 수 있구요. 늦추위가 물러가자 마자 이어지고 있는 봄더위도 하나의 예에 속합니다.
" 순천 21.1도, 광주 20.8도 "
목요일에도 봄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아 마치 봄에 나타나는 더위 같다고 해서 붙여진 봄 더위가 요즘처럼 잘 어울리는 적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특히 호남내륙의 기온이 크게 올라가 순천과 광주 등 일부지방의 기온이 20도를 넘어섰습니다. 서울 등 중서부의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평년보다는 5도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 봄 더위, 금요일이 고비 "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 봄 더위도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금요일까지는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전국의 낮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겠지만 토요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그동안의 봄 더위는 남쪽의 더운공기의 영향이 가장 주된 원인이지만 건조한 동풍이 분 것도 크게 일조를 했습니다. 일단 토요일부터는 동풍이 서풍계열로 바뀔 가능성이 크고 더운 공기도 서서히 물러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주말, 남부지방부터 비 시작 "
더운 공기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봄비는 토요일 남부지방부터 시작돼 일요일에는 전국의 대지를 촉촉하게 적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비구름의 중심이 지날 남부지방에는 봄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부지방에도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데요.
사실 중부지방에는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몹시 건조한 상태고 가뭄의 걱정도 서서히 대두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비로 큰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말 나들이길은 비에 대한 대비를 한 뒤 출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