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양 초등학생 살해사건 피의자가 교통사고라던 그동안의 진술을 번복하고 두 아이를 자신이 살해해 유기한 과정을 털어놨다고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요한 기자! (네, 수사본부가 마련된 경기도 안양 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피의자 정 모씨는 다시 진술을 번복했는데요.
사건 당일인 11월 25일 저녁 6시쯤 집에서 일어나 담배를 사러 가던 길에 실종된 두 아이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 아이의 어깨를 만지자 아이들이 소리를 질러, 경찰에 신고될 것이 두려워 두 아이를 건물 담벼락에 밀쳐 숨지게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 다음 두 아이의 시신을 집으로 옮겨 유기했다는 겁니다.
그제(18일) 정 씨 집 화장실 벽에서 발견된 혈흔 석 점 중에는 숨진 우 양과 동물의 혈흔 말고도 남성의 혈흔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 혈흔이 정 씨 본인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에서는 다른 남자 1명의 체액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공범이나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재 혈흔과 체액에 대한 국과수 감식이 진행중입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6시 반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밤새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기 남부 지역 연쇄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혐의점을 되짚어보고 정 씨의 연루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정 씨가 범행 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 진술 내용을 번복하는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당초 오늘쯤으로 계획했던 현장검증은 며칠 후로 미룰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발견되지 않은 우 양의 시신을 찾기 위해 오전 9시부터 1백50명을 투입해 경기도 시흥시 군자교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