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티베트에서 검거작전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 추종 세력과 '생사를 건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강경 진압 의지를 밝혔습니다. 시위 당일 여행객이 촬영한 비디오 화면도 공개됐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티베트 라싸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한 지난 14일, 호주인인 촬영한 비디오 화면입니다.
군인들이 거리에 배치되고 장갑차가 도심을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비디오를 촬영한 여행객은 중국 당국의 주장과 달리 군인들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미스/동영상 촬영 호주관광객 : 갑자기 마을 반대편에서 폭발음이 났고 뿌연 연기가 리를 뒤덮었다. 그때 총격이 있었던게 분명하다.]
라싸에서는 시위자와 정치범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체포되고 있다고 티베트 망명 정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 추종 세력과 생사를 건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강경 진압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티베트에서의 시위는 중단됐지만 간쑤성과 쓰촨성 등에서는 동조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들 지역에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고 티베트인 거주 지역으로 가는 도로까지 봉쇄됐습니다.
[쓰촨성 청두 경찰 : 티베트에서 시위가 있었잖아요. 이곳이 티베트와 제일 가깝고 티베트인들도 많아서 비상령이 내려졌어요.]
라싸에는 현재 한국인 30여 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중 한국 대사관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