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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신세대 부부는 달라 '혼수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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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감, 반상기 세트, 다리미, 재봉틀, 석유화로.

70년대 한창 인기를 끌던 혼수 품목인데요.

모두 살림에 보탬이 되는 물품으로 이것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24만 원 선.

당시 일반 직장인의 석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80년대에 들어서는 컬러TV의 시대가 열리면서 TV는 혼수 중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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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20 리터의 냉장고와 반자동 세탁기, 서구식 생활양식에 따른 침대나 쇼파 등도 인기 있는 혼수였습니다.

이렇게 80년대에는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편리성이 강조 된 혼수가 인기를 끌었는데요.

80년대의 혼수 비용은 대략 340만 원 선으로 70년대에 비해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당시 포니 자동차 한 대가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역시 높은 수준의 혼수였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해를 거듭하고 물가가 오르면서 혼수 비용은 점점 늘어나 2000년대에 들어서는 평균 1,300만 원 선인 것으로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선호하는 혼수품으로는 PDP TV,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홈시어터 등 소위 디지털 가전이 붐을 이루는데요.

최근의 혼수 문화가 과거와 다른 점은 필요한 물품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집에 투자하거나, 저축을 하는 등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박선정/예비 신부 : 요즘같이 이자비용이 높을때는 대출을 최소화하고 그 비용을 차라리 집에 두었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부모의 도움 없이 시작하는 신세대 커플들이 늘면서, 불필요한 혼수는 생략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하는 새로운 혼수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고미란/웨딩 플래너 : 본인이 생각하기에 필요하다, 중요하다는 부분에 집중하고, 필요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략하거나 과감하게 줄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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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색 맞추기에 연연하기 보다는 실용적이면서도 경제적인, 그리고 합리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혼수 문화가 신세대를 중심으로 점점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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