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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4.9총선 쟁점으로 부상

친박 탈당파, '대운하 반대' 공약…고진화, 반대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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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4.9총선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총선 이슈로 삼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親朴.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대운하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역시 공천에서 탈락한 고진화 의원도 대운하 반대서명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대운하 논란이 불 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이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지만 국민적 분란을 불러올 정도로 휘발성이 강해 총선공약에서 제외키로 방침을 정해 논란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뉴스레이더'에 출연, "한나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탈당파들은 정치적으로는 '친박 연대'를 내걸고 정책적으로는 '대운하 반대'를 매개고리로 단일대오를 구축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이 이처럼 한반도 대운하 반대 공약을 내세운 것은 이번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오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실제 김 의원은 '대운하 반대가 이재오 의원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잘못된 정책을 비전문가가 하는 게 문제"라며 "비전문가가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다니면서 홍보를 하니 가소롭게 느껴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PBC라디오에 출연, "이재오 의원은 총선에서 낙선으로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고 이방호 사무총장도 과반 확보 실패로 문책을 당할 것이 틀림없다"고 독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고진화 의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한반도 대운하의 추진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1천만 반대 서명운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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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한민국을 정치와 환경 후진국으로 만들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자연과 하나 되는 생명의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장정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어 자신의 공천 탈락을 염두에 둔 듯 "정치보복과 표적공천, 계파공천에서 원칙과 기준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공천결과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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