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은행 창구.
하나밖에 없는 과장 석에는 여성이 앉아 업무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지난 해 말 과장으로 승진한 장혜순 씨입니다.
[장혜순/은행 과장 : 타고난 성이 사실은 더 이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지난 해 말과 올해 초 주요 4개 은행의 과장 승진자 가운데 반 이상이 여성인데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장급 이상의 책임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고 있습니다.
장 씨가 근무하는 은행의 경우 2007년 여성 책임자의 비율은 23%, 지난 해에 비해 6% 포인트 상승했고 2년 전에 비해 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여성 책임자가 증가하는 것은 고객 마케팅을 주로 하는 은행 업무 특성상 여성의 장점이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창선/은행 지점장 :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도덕적 신뢰성, 가정 친화적 능력까지 부합되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는 중입니다.]
은행의 금융 상품이 다양해지고 금융 상품에 대한 여성의 의사 결정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증가 이유입니다.
[김영희/서울 홍은동 : 아이들 보험이나 연금 같은 상품 문의할 때 같은 입장에서 설명해주니까 그런 게 조금 편하게 봐요.]
하지만 주요 4개 은행 가운데 여성 부행장은 한 명도 없고 본부장급 이상의 여성 임원은 4%에 불과해, 은행 역시 유리 천장이 완전히 깨지진 않았다는 지적인데요.
우리 사회 경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성에 관계없이 능력을 인정해주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