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을 예상했던 미국 증시가 오늘(18일) 비교적 잘 버틴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미국 정부가 금융시장 위기를 진화시키기 위해 그야말로 총력전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이 일단 좀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내일 큰폭의 금리인하를 하지 않겠는가하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는 개장과 함께 다우 지수가 200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같은 미국 증시의 움직임과 달리 유럽 각국 증시는 오늘 미국발 악재에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오늘 국제 유가는 17년만에 최대폭으로 폭락했습니다.
내일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4.1%나 폭락하면서 배럴당 105.68달러로까지 하락한 것은 금융시장 혼란이 커지고, 미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투기세력들이 일단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석유보다 현금 대체수단에 가까운 금값은 오늘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중한때 온스당 1,033달러까지 폭등했습니다.
내일 금리 인하 폭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0.5% 포인트 인하가 예상되고 있고, 상당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1% 포인트가 인하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