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의 로비의혹과 관련해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이 이건희 회장의 주식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는 저녁 7시쯤 특검에 출석해 밤 11시까지, 4시간쯤 조사를 받았습니다.
삼성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일 특검 조사를 받은 뒤 닷새만입니다.
특검팀은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종찬 민정수석이 삼성의 금품을 받았다는 김 변호사의 폭로 내용에 대한 보충 진술을 들었습니다.
또 김 변호사가 제출한 삼성의 로비담당 임직원 명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16.2%의 배당금이 차명의심 계좌로 입금된 뒤 어디로 쓰였는 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 주식이 이건희 회장의 숨겨놓은 차명 주식일 가능성이 커 배당금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략기획실 전용배 상무로부터 이 회장 일가의 계열사 지분내역 자료도 제출받아 분석중입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게서 3천만 원을 받은 김윤식 전 의원으로부터 당시 자료를 제출받아 이 돈의 출처가 삼성 비자금과 관련 있는 지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