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바다에 버려졌던 천덕꾸러기 미역 줄기가 퇴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미역 줄기의 퇴비 활용이 바다오염을 막고 친환경 쌀을 생산하면서 그야말로 일석삼조입니다.
천명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도군 약산면에서 어민들이 미역을 따고 남은 줄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수거한 미역줄기는 20ha의 논에 뿌려진 뒤 갈아 엎어 퇴비로 사용됩니다.
3년 전부터 이렇게 생산된 이른바 미역 쌀은 20kg 기준 일반 쌀 값보다 2만 원이 비싼 6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노정우/미역 쌀 재배농민 : 옛날에 우리 선친들이 보면 바다 해조류를 이용해 퇴비로 만든 역사가 있어요. 그걸 제가 접목을 시킨겁니다.]
어민들은 미역을 따고 남은 엄청난 양의 줄기를 그동안 바다로 마구 버려 왔습니다.
[김영수/완도군 약산면 해동어촌계장 : 줄기를 버림으로 인해서 바다에 오염도 되고 적조가 발생해서 어류업자나 양식어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었습니다.]
완도군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미역 줄기 수거 사업이 효과를 거두면서 12개 읍·면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용식/완도군 약산면사무소 : 약산면 미역 생산량이 만1470톤인데, 버려졌던 미역줄기 수거량이 지금 현재까지 700톤을 수거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거할 계획입니다.]
미역줄기를 이용한 퇴비생산은 현재까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손쉽게 농사에 이용 가능한 유기질 비료나 물거름인 액비 생산공장 건립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미역줄기를 퇴비로 활용한 쌀 생산은 바다를 살리고 친환경 쌀도 재배하는 등의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앞으로 더 많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