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창조적 실용외교가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됩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조만간 중국 러시아도 방문해 4강외교의 첫 단추를 꿸 예정입니다.
미국 방문 외교에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등 의미있는 미국의 환대가 엿보입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의 불편외교에 대한 반작용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담긴 환대일 것입니다.
그러나 새 정부는 외교무대에선 형식이 반드시 내용을 지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정부의 바람은 한미동맹을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영역으로 확장시킨다는 이른바 가치외교입니다.
그러나 환경이나 시장경제 특히 FTA와 관련해서도 미국이 여전히 우호적일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북핵과 연계된 사안에 대해서는 두나라의 국익이 상충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은 새 정부의 대미외교 강화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칫 대미외교 강화가 대중외교 경시로 비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념에 치우친 외교에 국민들이 불안해 한 것도 사실이지만 실용 지상주의로 의미있는 선린우호 관계가 폄훼되는 일도 막아야 합니다.
한미관계의 발전적 리모델링은 필수지만 중국 러시아와의 신뢰구축 강화도 자원외교의 첫발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내실있는 외교행보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