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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공사 "안전진단 결과 문제점 없어"

사고 원인 및 재발 방지책 부족…'내용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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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공사는 최근 잇따른 열차 중단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13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는 설비의 안정성 여부만을 따졌을 뿐,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거의 언급하지 않아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하철 변전소 설비는 사람의 감전을 방지하고 설비를 보호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이라며 "단전이 되면 인력이 변전소로 출동해 현장 확인 후 재급전하므로 복구시간은 다소 소요되나 안전은 확실히 보장된다"고 밝혔다.

이어 치하철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하철 2호선은 개통한 지 2년 반 정도가 지나 모든 설비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변전 설비가 양호하고 관리 상태도 문제가 없어 시급히 조치해야 할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하철공사는 지난 달 22일 2호선 전 구간이 마비되자 복구 인력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30여분이나 걸린 문제점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원인 규명을 하지 않은 채 '향후 직원이 신속히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권고 의견만 냈다.

또 2호선 만촌역 변전소에 불이 난 사태와 관련해서도 "변전소 설비에서 취약한 부분이 없었고 관리상태도 문제가 없었다"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설비와 관련된 안전 사항을 점검해 낸 결과라 내용에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며 "변전소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입장을 얘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지난 달 22일부터 5차례에 걸쳐 전력 계통 이상으로 열차가 멈춰서는 사태가 일어나자 외부 전문가 20명이 참여하는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변전소 설비 업체들과 함께 장비 정밀진단을 실시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옛 건설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2주 동안 자체 심사반 26명을 파견, 대구 지하철의 안전 업무 현황 등에 대해 종합안전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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