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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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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생활필수품이 되다시피한 시대에 누구나 '악플의 추억' 갖고 계시죠? 

신작소설 <촐라체> 출간 간담회에서 박범신 선생을 만나 악플에 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박 선생은 중량급 유명 작가로는 처음으로 이 소설을 네이버에 연재했기 때문에 선생이 생각하는 댓글 문화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라도 출신의 좌파 꼴통'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면 악플 때문에 상처받을 수 있다고 주변에서 충고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첫날부터 이런 악플이 올라오더랍니다. 그런데 별 충격은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전라도 출신이 아닐뿐더러 정치색도 별로 없어 별로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는거죠.

작가인 박 선생이 진짜 아팠던 건 '차라리 <끈>을 읽어라'는 댓글이었습니다. (<끈>은 산악 소설인 <촐라체>의 실제 주인공이 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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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가적 자존심을 건드리는 댓글이야말로 진짜배기 악플이었던 겁니다.

또 한번은 딸에게 "아빠 작품에 생각보다 악플이 적다"고 딴에는 자랑을 했는데, 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빠, 악플이 적다는 건 적극적 지지자도 적다는거야"  박 선생은 이 말에도 상처받았답니다.

박범신 선생은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면서 젊은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고, 댓글을 통해서 건전한 문학적 토론이 이뤄지길 바랬는데, 우리 댓글 문화가 아직은 그 수준이 안되는 것 같더라고 말했습니다.

박 선생은 이런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했는데, "역시 작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인민재판과 찬미미사만이 공존하는 게 우리 댓글 수준입니다"

 * P.S 이 글에 댓글 안달리겠네요^^ 일반적으로 그렇단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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