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자산운용사에서 내놓은 어린이 펀드입니다.
투자 대상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부분 대형주에 투자되고 있어, 운용 방식이 주식형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제 혜택 역시 일반 펀드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는 1,500만 원, 20세 이후에는 3,000만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고 하지만 이는 모든 펀드에 해당되는 공통 사항입니다.
이름 뿐인 어린이펀드에 대해 해당 운용사는 정부 탓으로 돌립니다.
[해당 운용사 관계자 : 세제혜택을 주자고 안을 냈었거든요. 작년 말에 냈었는데, 정부에서 일단 세수가 줄어들었다고 하고 기존에 펀드 관련해서 세금 공제라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굳이 하나 더 세제혜택을 줄 필요가 있느냐 이런 것 때문에 통과가 안 됐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 금융 선진국의 어린이펀드는 우리와 많이 다릅니다.
영국의 경우 아기가 출생하면 의무적으로 어린이펀드에 가입하고 어린이 1인당 250파운드, 우리 돈으로 50만 원 정도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미국 역시 자녀의 대학 학자금 마련 목적을 위해 '529 플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529 플랜'은 연간 1만 1천 달러, 우리 돈으로 1,100만 원까지 세제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김일선 상무/한국 투자자 교육재단 : 워낙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사교육비라든지 하는 것 때문에 교육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어린이 펀드에 대한 지원을 통해가지고 이걸 활성화하면, 가계 부담도 덜어드리고 국가적으로도 상당히 유용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가구당 소비지출 가운데 자녀교육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어린이 펀드가 교육비 부담 해소라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사의 보다 적극적인 상품개발과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