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박근혜 전 대표의 이런 반응, 영남권 공천을 앞두고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의 상황이 마치 삼김시대로 되돌아간 듯 합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은 하루앞으로 다가온 영남권 공천 심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한나라당 공천자 현황을 보면 친이측이 116명, 친박측이 28명으로 약 4대 1의 비율입니다.
지난해 8월 경선 당시 세력분포가 크게 역전됐습니다.
현역의원 가운데 공천 탈락자는 현재 12명으로 교체비율이 20% 입니다.
지난 17대 36.4%, 16대때의 31%에 비슷하게 맞추려면 앞으로 50% 이상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영남의 공천 미확정 지역은 58곳, 경합자 가운데 친이와 친박의 비율이 30 대 22고, 현역의원으로 보면 28명 대 20명입니다.
이렇게 수적으로 차이가 나는데, 양측에서 같은 인원을 물갈이하자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게 친박측의 주장입니다.
친이측은 친박계에 교체기준에 걸리는 다선,고령 의원이 많은 것 아니냐며 의도한 결과는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박 전 대표가 주장하는 공정 공천은 곧 계파별로 지분을 나누자는 뜻 이라며 고개를 내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의 요구를 일축하자니 혹시 당이 깨지지나 않을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일단 박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박 전 대표는 영남권 공천결과를 본 뒤 판단하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겨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