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녀 일가족 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용의자 이호성 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김 모 씨가 운영하던 횟집 종업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아파트 CCTV와 주차장 CCTV에 찍힌 남자가 모두 이호성 씨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김 씨와 이 씨의 주변 인물들로부터 CCTV의 남자가 같은 사람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기천/서울마포경찰서 강력3팀장 : 가방을 운반하는 사람과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가는 사람이 같다고 하는 진술이 있어서 저희들이 그것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김 씨 아파트와 승용차에서 이 씨 지문 4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로는 이 씨의 단독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범이나 범행 뒤 도와준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씨가 범행 뒤 20일 가량 전국을 돌며 도피 행각을 벌인 데다, 김 씨에게서 빼앗은 1억 7천만 원 가운데 7천만 원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가 만나던 다른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이 씨 범행 일주일 뒤 전남 화순의 이 씨 선산에 따라갔다 온 사실을 밝혀냈지만 이 여성은 그곳에 시신이 묻혀 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 씨가 모녀의 시신을 묻은 곳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러 가면서 단순 동행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범행 당일 오전에 여행사에 해외 항공권 구입을 문의했던 사실도 밝혀내고 해외 도피까지 생각하는 등 이 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