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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삼성전자 홍보맨이 보낸 '공개 서한'

프레시안 기자 "사실 관계 꼼꼼히 확인하고 기사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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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출신 삼성전자 홍보맨이 최근 송사를 벌이고 있는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한겨레 출신으로 현재 삼성전자 홍보팀에 있는 박효상 차장은 11일 모 인터넷 언론에 게재한 공개 서한을 통해 "프레시안의 기사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오보며, 회사는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적법한 대응을 했을 뿐 언론탄압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프레시안은 작년 11월 '삼성전자가 수출 운임을 과다지급하는 방식으로 1조3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기사를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달 초 프레시안에 10억 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해 '언론 탄압' 논란이 일었다.

박 차장은 서한에서 "프레시안이 해당 기사를 단독 보도할 수 있었던 것은 '특종'이 아니라 '사실과 다른 보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다른 언론사들도 제보를 받고 오랜 기간 확인 취재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해 기사를 쓰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차장은 "지금 다른 언론은 물론 프레시안도 단 한 줄의 후속보도를 못하는 것은 프레시안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제보자의 말만 철두철미하게 믿고 관세청 등 전문가들에게 확인하지도 않았기에 오보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언론 탄압' 논란과 관련 "소송액을 10억 원으로 잡은 것도 브랜드 가치가 17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잘못된 보도로 인해 받은 막대한 이미지 손실에 비하면 결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프레시안의 박인규 편집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프레시안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관련 전문가들을 상대로 충분히 취재한 뒤 보도하게 됐다"고 반박하고 "삼성전자가 거액의 소송을 제기해 놓고 왜 이런 공개 서한을 올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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