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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 "한나라당 공천은 과거 민정당식 밀실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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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여야 모두 공천 후폭풍이 심각합니다. 지난주 통합민주당의 김민석 최고의원과 연결했었고요. 오늘은 한나라당의 고진화 의원 전화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진행자 :

우선 이 질문부터 드려야될 것 같은데요. 낙천됐으니까 공천 탈락했으니까 한나라당의 공천 기준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셈인데 본인이 어떤 기준에 걸려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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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지난번에 부자내각 파동도 있었지요. 그런데 최근에도 아마 그런 것이 하나의 큰 기준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요. 저는 20% 공천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우리가 2:8 사회라 그러는데 정말 국민 다수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으로 80% 의견을 대변하는 공천이 되어야되는데, 20%의 상위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려는 것 아니냐. 그런 의구심을 가져요.

▷ 김어준/ 진행자 :

본인이 그렇다면 80%의 서민을 대변하는 후보라서 탈락됐다고 보시는 건가요?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네. 제가 대변한 측면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면에서 제가 아파트 한 채가 없잖아요. 또 무슨 권력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해서 돈을 일년에 십수억씩 벌고 그런 사람도 아니고요. 그 다음에 땅 투기나 이런 부분을 제가 한 적도 없고, 거기에다가 특정 계파에 속해있지 못하고. 이런 결과가 결국은 공천을 못 받은 것 아니냐. 만약에 그러한 잣대가 아니었다면 다른 기준과 잣대로 도저히 공천을 못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거든요?

▷ 김어준/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의정 활동이나 여론 지지율 같은 각종 검증 기준에 본인이 경쟁자였던 전여옥 의원보다 떨어질 것이 없다, 이런 주장이십니까?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네 떨어질 것이 전혀 없고요. 또 각종 지표에서 앞선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런 얘기를 제가 수차례 거기 관계하시는 분들한테 들었는데... 다만 최근에 와서 소위 논문 표절 논란이 있었어요. 도덕적인 게 기준의 잣대의 문제인데... 저는 예를 들자면 논문 표절 같은 경우는 정말 지적 재산권의 문제에서 봤을 때 굉장히 심각한 현상으로 봐야되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공심위에서 별로 감안 안하는 걸 보면 도덕적인 어떤 잣대가 굉장히 이완돼서 그런 상태에서 이런 평가를 내린게 아니냐, 하는 생각이고요. 개인적으로 지난번 저는 대선 경선에 나왔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모든 부분의 그런 검증을 국민들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제가 공천이 안될 아무런 이유가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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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 진행자 :

논문이라 하시면 전여옥 의원의 <일본은 없다> 책 표절 판정 말씀하시는 겁니까?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네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당에서 윤리위원장께서 지적을 했잖아요. 그분이 두개를 지적했는데, 하나는 정말 철새 공천은 안된다. 이런 말씀 하셨고 다른 하나는 바로 제가 계속 지적한 것중에 하나가 바로, 표절을 한 그런 심판을 받은 사람이 공천이 되는지 지켜보겠다. 이런 표현을 하셨어요. 이제는 지켜보셨으니까 말을 한마디 하시지 않겠나 생각하는데 어쨌든 저는 지난번에도 우리가 인선 과정에서 이것이 불거져 나왔는데요. 21세기에 일어났던, 기술 산업 사회에서 남의 지식을 훔칠 수 있다 하는 것은 굉장히 큰 도덕성의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사안인데 그 사안을 윤리위원장께서 제시한지 하루 지나서 바로 논의됐어요. 검토를 안했던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과연 기준이 무엇일까 저도 궁금합니다.

▷ 김어준/ 진행자 :

그런데 지금 말씀대로라면 각종 지표에서도 앞서고 또 전여옥 의원의 표절 판결도 있고 해서 본인이 공천되는게 당연하다 이렇게 주장하시는건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공천되지 않았던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표적 공천 때문이다. 이런 주장도 동시에 하셨는데, 이 표적 공천이란 어떤 이야깁니까?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특정인을 대상으로 해서요. 그 사람은 꼭 탈락시켜야되겠다하는 의지를 가지고, 한 사람이 됐던 어떤 그룹이 됐던... 그런 분들이 모여 앉아서, 소위 말하는 살생부란 것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작성을 해놓고 거기에 맞게 사람을 투입시키고... 투입하는 과정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렇게 제가 해석하는 건데요. 저희 지역에 전여옥 의원이 올까 말까 하는 고민을 했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분이 지역에 첫발을 내딛은 것이 이상득 의원하고 일본 특사단에 끼어서 갔다가 오는 바로 그날이었어요. 그날 처음 저희 지역구 행사에 얼굴을 디밀었는데, 그 이후부터 해서 이상득 의원이 여러 가지를 많이 도와주신걸로 본인이 그렇게 얘길 하고 다니셨고... 또 그런 면에서 이것은 제 생각에는 이전에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되고 지속적으로 자기들 나름대로 시나리오를 가진, 시나리오 공천이 아니었느냐, 표적 공천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거죠.

▷ 김어준/ 진행자 :

그렇다면 무얼 위한 시나리오라고 말씀하시는거죠? 이상득 부의원장이 전여옥 의원 한명만 유독 대우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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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저는 제가 주관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당의 많은 분들이 고진화를 몹시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은 당의 노선 변화라고 하는 부분이 하나의 논점이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지난 4년동안 우리 한나라당의 정강 정책은 정말 획기적으로 바뀌었어요. 지금 정강 정책으로만 보자면 아마 세계 어디에 내놔도 이렇게 혁신적인 정당이 있느냐 할 정도로 정강정책이 많이 바뀌었는데, 그 바뀐 것하고 지금 우리 한나라당의 노선과는 정... 제가 보기엔 굉장히 대치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각종 정책적인 기준에서 보면... 그런 면에서 제가 사실은 맨 처음에 그런것 주장할 때는, '아 뭐 저런게 영향을 미치겠나' 했는데 당내에서 파급력 있게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다수의 의견으로 되어가지고 정강 정책의 기조가 바뀌고 하는 것을 소위 어떤 맹선적 사고를 가지신 분들의 이런 분들...또 아니면 2% 국민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두려워하지 않았으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 아마 그런 것에 자신들이 한나라당은 고진화가 주장하는 그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또 통일을 지향하는 정당 이런 것이 아니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아주 보수적인 정당이다. 이런 것을 한번 보여야되지 않겠느냐는 문제 의식을 가졌기 때문에 표적 공천의 발상을 한 것이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 김어준/ 진행자 :

그러니까 고진화 의원의 개혁적 성향을 부담스러워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뭐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죠.

▷ 김어준/ 진행자 :

거꾸로 애초부터 고진화 의원이 한나라당과 맞지 않았던 건 아닙니까. 지금 전여옥 의원이 아니었더라도 누군가 고진화 의원 자리를 대신 공천하지 않았을까요?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글쎄요. 처음부터라고 표현하긴 그런데요. 우리 한나라당이 결국은 말로 또 글로써 변화한것이 행동으로, 실천으로 옮겨지느냐 하는 것의 차이인거죠. 국민들 앞에서는 분명하게 지난번에 우리가 한나라당의 지난 정권 하에서 소위 말하는 여러 가지 지적이 있었잖아요? 뭐 수구꼴통이니 차떼기당이니 하는 여러 가지... 부패원조 당이다 이런 표현들을 받을 만큼 쓰라린 경험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변화하고 혁신하자라는 약속을 했고, 또 그것을 얘기한 것이 어떻게 이런... 소위 말하는 요즘 나오는 좌우에서 어떤 측면을 대표한다 하는 걸로서 얘기될 수 있는지 모르겠고요. 다만 제가 이해하는 부분 하나는 있어요. 대운하 논쟁 있잖아요? 대운하.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천하면 이것은 5년간의 정부의 실책의 문제가 아니라 100년 200년 우리 후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건 타협할 수 없는 저의 원칙을 설정했는데 아마 거기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졌다면 저에 대한 어떤 정치 보복을 나름대로 생각할 수 있지 않겠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어준/ 진행자 :

대운하를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의원이었기 때문에?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반대를 했고 지난번 또 그것을 대선 경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제가 부각을 시켰고요. 또 국민들께 그런 것을 알려나가는데 역할을 했는데, 당내에서 봤을 때는 지금 현재 이명박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지금 TFT를 구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아마 이 운하 공약이나 이런 부분들을 실천을 하는데 아마 의견 차이가 정책적인 큰 실천과정에서 차이가 있지 않았겠느냐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어준/ 진행자 :

그렇다면 이번 한나라당 공천 선택을 포괄적으로 논평해보자면 어떤 공천입니까, 이번 공천은?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글쎄요. 제가 보기엔 밀실에서 상식적인 부분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이뤄진... 그러한 어떤 말 그대로 이것은 과거의 민정당식 공천이다. 이렇게 저는 보여져요.

▷ 김어준/ 진행자 :

밀실 공천이다?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그러니까 소수에 의한 사람들이 시나리오와 각본을 짜서 그것을 공심위에 전달을 하면, 공심위가 별 이견 제의를 못하고 그것을 받아들여서 확정하는 그런 과정이다 하는 비판들이 최근에 계속 확인돼 나가고 있거든요.

▷ 김어준/ 진행자 :

소수라고 하셨는데 소수 누가 주도하는 겁니까?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여러분들 이름이 거명되고 있죠. 우리 당의 소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그룹이다 해가지고 예전에 많이 대두가 됐던 분들이죠. 그런 분들이 중심이 아니겠느냐. 사실 그런 분들 아니면 그런 정보력과 수행력을 가질 수가 없으니까 그런 분들이 지금 저희당의 공천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그런 분들을 거론하고 있죠.

▷ 김어준/ 진행자 :

그럼에도 공천 재심 신청을 하지 않으실 거라고 하던데, 혹시 탈당하실건가요?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아니오. 탈당이란 문제는 일단 저희 당의... 제가 어쨌든 지구당... 지역 지금 지구당은 아닙니다만 지역 당위원장을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요. 거기 계신 분들하고 협의중입니다. 그래서 이건 정말 잘못됐기 때문에 분명히 바로 잡아야되고, 또 우리 국민들이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서로 토론하고 합의가 되면, 그 합의를 존중해서 민주적으로 향후 행보를 정할 생각입니다. 아마 길지 않은 시간에 그런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 김어준/ 진행자 :

탈당 할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탈당이라고 하는 건 하나의 형식적인 문제인데 이런 문제들을 고진화 혼자 개인적으로 내가 어떻게 하는게 좋겠냐, 구상해서는 안된다고 보고요. 저희 당에서 같이 고생하시고 주변에서 같이 저에게 사랑과 격려를 보내줘서 이제까지 함께해온 많은 분들이 계세요. 저는 그분들과 경쟁 없는 논의를 통해서 의견들을 모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은 그러한 문제를 제가 먼저 얘기하고 싶지 않고요. 그 분들과 의견들을 충분히 나누겠다 하는 그런 얘기죠.

▷ 김어준/ 진행자 :

그분들과 의견을 충분히 나누신 다음에 결론이 탈당이라면 탈당을 할 수도 있는 건가요? 그게 옵션이 될 수도 있습니까?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하하하. 그분들과 충분히 논의하겠습니다.

▷ 김어준/ 진행자 :

그러니까 아무리 논의를 하더라도 탈당만은 절대 안된다 이런 기준이 있다거나 아니면 그것도 가능성으로 열어놓겠다. 둘 중에 하나를 얘기하시면요?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글쎄요. 저희들은 이번에 이 공천 과정을...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이 시대에 완전히 역류하는 정말 적반하장도 유분수격인 그런거라서, 지금 사실 무슨 사후의 대책을 충분히 논의하는 그런 단계는 못밟고요. 일단 여기에 대해서 비판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어떤 몸짓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그 부분들이 하루 이틀에 매듭지어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 다음 단계로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러한 어떤 주변에 같이 계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저의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진행자 :

그래서 어쨌든 다 안되면 탈당도 할 수 있으신거죠?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하하하 거듭 말씀드립니다만은...

▷ 김어준/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

그래요. 노고 많으셨어요.

▷ 김어준/ 진행자 :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고진화 의원이었습니다.

※2008년 3월 10일(월) SBS 김어준의 뉴스앤조이 (FM 103.5MHz, 월~금 오후 6:20~8:00 진행 :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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