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 개장 첫날, 국내 한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전망입니다.
1월 안에 2천 포인트를 다시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1월 효과'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그야말로 장밋빛 전망입니다.
그런데 지난 1월 주식시장은 1,853포인트로 시작해 1,620선까지 주저앉아 전망에서 크게 빗나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해당 증권사는 변명으로 일관합니다.
[증권사 관계자 : 가장 크게 놓친 것은 아무래도 미 서브프라임 관련 악재를 과소평가한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작년 연간 전망을 할 때쯤 해서는 그렇게 일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증권사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 14개 증권사 가운데 6곳이 당초 제시했던 연간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맞지 않는 전망도 문제지만 한발 더 나아가 주가가 조금만 떨어지면 저가매수 기회라며 투자자를 부추기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런 조언을 따라간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행/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 전망에 대해서 사실 지금 제대로 책임을 지지도 않고 있고 영업상으로 좀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이러는게 아닌가. 증시가 좋을 때는 활황이 되니까 으샤으샤 하다가, 증시가 좀 안 좋아지고 떨어질 때는 '지금이 투자 적기다!' 하면서 부추기는 것도 적절치는 않아 보입니다.]
불안 장세에 난무하고 있는 장밋빛 증시 전망!
좀 더 투자자 입장에 선 치밀한 분석과 전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