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 불안이 확산되면서 한국은행이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성장률이 하락할 위험은 있지만 물가를 잡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7개월째 연 5% 동결입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석 달째 한국은행의 목표 상한선을 넘어선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우리나라의 물가도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지금과 같은 꽤 높은 상승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도로 나홀로 약세를 보이는 원화 환율도 국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원화 약세로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그대로 물가 상승에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제(7일)도 원·달러 환율은 7원 90전 뛰어오른 957원 5전으로 마감돼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영선/외환은행 수석딜러 : 계절적으로 외국인들이 주식 배당금을 수령해가는 시기 이기 때문에 이 요인도 추가적으로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물가는 악화된 대외여건으로 인한 상승압력을 정부의 노력이 얼마나 상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정부가 물가안정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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