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에서는 어제(7일)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전직 시의원이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당과 야당이 즉각 선거운동을 중단했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암살 사건이 일어난 곳은 분리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입니다.
집권 사회노동당 소속의 전직 시의원 카라스코씨가 가족과 함께 집을 나서다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정부는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ETA, 즉 '바스크 조국과 자유'가 카라스코를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배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루발카바/스페인 내무장관 : 피해자는 가슴과 머리에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습니다.]
스페인 정국은 이 사건으로 극도의 혼란에 빠졌습니다.
집권 사회노동당과 야당인 국민당은 즉각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의회에서는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긴급 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사파테로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선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4년 3월, 총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마드리드에서 최악의 열차 폭탄테러가 발생해 191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정부는 배후로 바스크 무장단체를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민심이 돌아서 야당인 사회노동당이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관/련/정/보 - SBS 지구촌 뉴스
◆ "공장 문 닫아!" 올림픽 앞둔 중국, 환경 초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