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7일)밤 초등학생 13명을 태운 학원 차량이 내리막길에 미끄러지며 뒤집혔습니다.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의 한 아파트 앞입니다.
어젯밤 9시쯤 아파트 입구 내리막길에 주차돼 있던 태권도 학원 차량이 20여 미터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뒤집혔습니다.
차에는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려던 초등학생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정창남/목격자 : 와 보니까 애가 둘이 깔려있더라고요. 차가 넘어져있어서 여러 명이 합쳐서 차를 일으켜 세웠거든요.]
이 사고로 11살 조모 군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뇌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로 옮겨진 13살 김모 군도 오늘 새벽 1시쯤 결국 숨졌습니다.
[고 김모 군 유족 : 애가 진짜 똘망똘망하고 키울 만 했는데..공부도 잘하고.. 어제 전교회장 된 아이야. 어제 '아빠 회장 됐어요' 하고 전화 오고 할 때가 좋았었는데.]
다른 11명은 치료를 받고 어젯밤 11시 40분쯤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은 문이 열려 있었고, 시동도 걸린 채 주차돼 있었습니다.
차량 운전자로 태권도학원 직원인 강 모씨는 경찰조사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원생들만 인솔자 없이 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학원 직원들을 상대로 차량 제동장치에 이상이 없었는 지, 혹은 차에 타고 있던 원생들이 변속기나 제동장치를 건드렸는 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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