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두꺼비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의 원흥이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택지개발지역에 두꺼비생태이동통로가 만들어진 곳입니다.
CJB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두꺼비들의 산란터인 원흥이 방죽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이 하나 둘 눈에 띕니다.
두꺼비들은 산란터를 향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은 구룡산에서 저 뒤쪽 원흥이 방죽까지 이곳 생태이동통로를 통해 길고도 험한 산란을 위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늦게 나타났습니다 .
[성하철 박사/한국교원대 양서류연구팀 : 금년에는 3월초 부터 이동을 시작했으니까, 지금부터 해서 한 일주일이나 10일 이내에 2번의 큰 피크를 가지고 내려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식처인 구룡산과 산란터인 원흥이방죽을 잇는 두꺼비 이동통로가 2곳밖에 없어 통로를 벗어난 두꺼비들이 차에 치여 죽기 일쑤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눈에 띈 백50여 마리의 두꺼비가운데 50여 마리는 산란터로 이동하다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박완희/원흥이생명평화회의 사무국장 : 이런 상태로 작년처럼 50마리 정도가 계속 로드킬을 당한다라고 하면 해마다 이게 축적이 되면 결국은 몇 년안에 원흥이두꺼비는 모두 사라질 수 있는.]
사람들과 두꺼비가 공존하는 현장, 어김없이 두꺼비의 산란여정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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