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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억 떼였다는 박철언, 재산신고액은 2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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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박철언 전 정무장관이 지인들에게 떼였다는 수백억 원대 돈의 출처를 둘러싸고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SBS 취재결과 박 전 장관은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이 돈을 한푼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박철언 전 정무장관의 국회의원 시절 재산신고 내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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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첫 신고 때 25억 8천만 원을 신고한 이래, 국회의원을 그만 둔 2000년까지 박 전 장관 부부의 재산은 20억 원대를 유지합니다.

이 중 빌라 등 부동산을 빼면 예금 같은 금융자산은 5억 원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박 전 장관은 최근 비자금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93년 당시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돈과 협찬금 등 100억 원의 관리를 김 모 보좌관에게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돈만 해도 재산신고액의 4배에 이르는 액수인데 그 동안 이 돈은 고스란히 누락됐던 것입니다.

[박철언/전 정무장관 : 차명계좌를 나중에 다 정리를 안하고 운용했다는 것은 내가 잘못이고 또 내가 참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재산축소신고의 배경과 관련해 전직 보좌관 김 씨는 이 돈의 출처가 비자금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 모 씨/전 보좌관 : 박의원한테 자금을 받아가지고 저희 가족들 반, OOO 반 이렇게 차명으로 다 (관리) 했었는데요, 이건 영부인 돈도 좀 있으니까 철저하게 해라 이런 얘기도...]

한나라당은 박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자 권력을 이용해 모은 재산을 국고에 귀속시키도록 하는 권력형 부정축재재산 환수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 박철언 전 장관, '176억원 횡령' 여교수 고소

◆ 횡령 당했다던 박 전 장관, 1천억 비자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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