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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힐러리 부활…공화당 매케인 후보확정

힐러리 오하이오 압승…오바마와 피말리는 접전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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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12연패 끝에 버락 오바마 상원을 상대로 천금같은 승리를 잇따라 따내며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11월 본선 후보로 4일 확정됐다.

힐러리는 이날 미국 대선의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오하이오(대의원 141명)에서 오바마를 56%대 42%(개표율 71% 현재)로 누르고 승리했으며, 텍사스주(대의원 193명)에서도 박빙의 우세를 유지하고 있어 오바마의 독주에 급제동을 걸며 극적인 추격의 전기를 잡았다. 로드 아일랜드(대의원 21명)에서는 힐러리가, 버몬트(대의원 15명)에서는 오바마가 각각 승리했다.

이로써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와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힐러리간의 피말리는 경선 레이스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 확실시된다

공화당에서는 매케인이 총 256명의 대의원이 걸린 이날 경선에서 4개주 모두에서 압승, 공화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 대의원 1천191명을 무난히 넘어서며 11월 본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

오바마는 버몬트에서 승리해 지난달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12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힐러리 우세지역이었던 텍사스주에서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으나 미국 대선의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오하이오와 로드 아일랜드를 힐러리에게 넘겨줌으로써 한 달 가까이 계속된 연승 행진을 멈추며 경선 레이스를 끝내는데 실패했다.

오바마는 그러나 대의원 수 확보에서 여전히 힐러리를 100명 가량 앞서고 있어 여전히 선두 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힐러리는 텍사스와 오하이오 두 곳에서 모두 질 경우 경선 탈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오하이오에서 천금같은 승리를 거머쥠으로써 일단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힐러리와 오바마가 승패를 주고받으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함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 과열경쟁을 막기 위한 후보 단일화 압박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힐러리는 당분간 물러서지 않고 경선 레이스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힐러리는 특히 '승자독식' 방식인 미국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플로리다 등에서 오바마에게 이긴데 이어 오하이오에서도 승리함으로써 11월 본선 경쟁력의 우세를 주장하며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힐러리는 "오하이오에서 못이기면 백악관을 차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다음달 22일 펜실베이니아 경선 승리를 다짐하는 등 향후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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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는 오하이오에서 백인 유권자와 노동자 등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텍사스에서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석권하는 등 여전히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상 첫 여성 미국 대통령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에서는 매케인 의원이 텍사스와 오하이오,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4개주 모두에서 최소 50%가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매직 넘버' 대의원 1천191명을 훌쩍 넘어섰다. CNN은 매케인의 대의원 수를 1205명으로 집계했다.

매케인은 승리가 확정된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연설을 통해 "경쟁은 지금부터"라며 '단호하고 확신에 찬' 대국민 설득을 통해 11월 대선에서 대통령에 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매케인은 차기 미국 대통령은 어떻게 종파분쟁을 막고 중동의 안정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이라크 전쟁을 조속히 마무리지을 지를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침체위기에 놓인 미국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며 고용 창출과 감세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매케인의 경선 승리가 확정되자 패배 시인과 함께 경선 포기를 선언하고, 매케인의 대선 승리와 공화당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5일 매케인 후보를 백악관으로 초청, 그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전해 공화당 후보 경선전은 막을 내리고 11월 본선을 겨냥한 공화당측의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스틴<美텍사스>.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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