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에서 추락한 유엔 소속 헬기에 탔던 탑승자 12명은 한국군 장교를 비롯해 모두 숨진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조사반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DNA 감식을 통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박형진 중령의 가족들은 정부 사고조사반과 함께 어제(4일) 저녁 출국했습니다.
침통한 표정 속에서도 가족들은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박진영/박형진 중령 동생 : 생존 여부가 확인 안 됐으니까 아마도 같이 오게 될 겁니다. 그 희망으로 갑니다.]
사고 조사반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발견된 시신들의 DNA감식을 통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조사반은 이를 위해 박 중령의 군 병원 치과 기록을 확보하고 가족들의 DNA 샘플도 채취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만약 박 중령의 신원이 확인되면 내일 시신을 국내로 운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헬기는 그제 오후 네팔 동부 라메찹에서 임무를 마치고 카트만두로 귀환하다 악천후를 만나 산악지대에 추락했습니다.
[현지 목격자 : 천둥소리 같은 게 들려서 올려다 보니 헬리콥터가 보였습니다. 처음엔 번개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불덩이가 내 옆으로 떨어지려 해서 두려웠습니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 측은 UN 측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10구를 모두 수습해 어제 오후 카트만두 시내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신들이 심하게 훼손됐고 헬기 내부가 전소되면서 박 중령의 유류품도 남아있지 않아, 사망여부를 확인하는데는 열흘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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