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이것저것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주부들이 많은데요. 재료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들은 아예 문을 닫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에 있는 한 음식점입니다.
손님들로 북적해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대신 음식점에는 가게를 내놓았다는 현수막만 걸려 있습니다.
[인근 음식점 주인 : 매매하려고 내놨다고 하시는 것 같았어요. (지금 장사를 하긴 해요?) 아니요. 꽤 오래된 것 같아요.]
지난해 12월 도내에서 문을 닫은 음식점은 무려 2백34곳.
두 달 전인 10월의 98곳 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계절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밀가루 등 음식 재료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부 음식점들이 재료값 폭등을 견디다 못해 판매가격을 올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판매부진으로 이어질까봐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기택/중국음식점 운영 : 왜냐하면 하루 자고나면 또 오르고 또 오르는데 그냥 요즘에는 그냥 포기한 상태에요 그냥. 요즘에 업을 접는 사람이 많아요.]
[강덕수/음식업중앙회 사무국장 : 모든 것이 고삐가 풀려가지고 영업하는 분들이 갈수록 특히 영세업소의 경우에는 그 상태가 아주 심각하다고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재료 값 폭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문닫는 음식점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