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의 가치있는 문화재와 기념물 등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저장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4일 동영상사이트 프리챌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아두자는 의미의 `메모리 코리아!(Memory Korea!)'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운동은 '후크선장'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회원이 '대한민국을 저장하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독립문의 모습을 담아 동영상 UCC(손수제작물)를 제작해 3.1절에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이 회원은 이 동영상에서 "숭례문의 모습이 우리들의 뇌리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2008년 3월 현재의 독립문 모습을 담아놓아 오랜 세월 후에 지금 이 독립문의 모습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영상이 올라온 뒤 '뭉치'라는 아이디의 회원은 덕수궁 길에 있는 520년 된 보호수(樹)를 촬영, "이 회화나무를 저장합니다"라는 UCC를 만들어 메모리 코리아 운동에 동참했다.
이어 예전의 숭례문 앞에서 '팝핀' 댄스를 추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숭례문 팝핀'도 게시돼 이 사이트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면서 현재 1만4천여건의 높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프리챌 손창욱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UCC로 저장하고자 하는 이 운동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뜻을 대변하고 UCC 문화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런 캠페인이 많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