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개인적 유대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친서까지 보냈지만, 북핵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데 대한 섭섭함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7년 동안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의견을 다르더라도 개인적 유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핵 확산을 막는데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협력했던 사례를 들며, 푸틴은 자신처럼 직설적이고 거친 성격이지만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다음달 대선을 치를 러시아의 새 지도자와도 개인적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김정일과는 개인적 유대를 가질 생각이 없으며 김정일과의 개인적 유대는 불가능한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개인적 유대를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김정일과는 개인적 유대를 갖지 않을 것입니다. 그와의 개인적 유대관계는 불가능합니다.]
지난해 11월 친서에서는 '친애하는 김 위원장'이라는 존칭을 사용했지만 오늘(29일) 기자회견에서는 이름 앞에 호칭도 생략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는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변하지 않는 부정적 인식과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불만이 담겨있다고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