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서 북미관계 진전을 이끌어내는 음악 외교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자체가 평양 주재 미국 대사가 될 것이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북미 외교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때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북한에 미국을 대표하는 연주단을 보낸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향후에 핵문제만 잘 풀린다고 한다면 북한과 미국 사이의 정치적인 관계개선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북한은 북한대로 음악외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각국 취재진 130명이 몰린 가운데 공연에 앞서 영변 핵 시설의 불능화 진전상황을 공개하고 평양 내 반미 선전물을 철거했습니다.
평양 한복판에서 미국 국가 연주를 허용하고 공연실황을 생중계한 것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여겨집니다.
[메타/뉴욕필 사장 : 북한으로부터도 이번 공연이 북미 관계 진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미국의 CNN 방송도 뉴욕필의 공연을 생중계하며 북한의 변한 태도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번 공연의 효과에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성급한 기대를 경계했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이 당장 6자회담의 돌파구가 되긴 어렵겠지만 북·미 간 정서적 거리감과 불신의 벽을 극복하는 문화 외교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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