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22포인트 넘게 올라 1,700선을 회복했습니다. 5분경제, 송욱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송 기자, 그동안 대통령 취임날마다 징크스가 있었죠?
주가가 급락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어제(25일)는 보기 좋게 징크스가 깨졌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친기업, 경제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고요.
또 집권 상반기에는 주가가 늘 올랐던데 따른 기대감인데요.
하지만 어제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증시에서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가 프로그램의 매수를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새정부 효과가 증시에 어느 정도 될 것이냐, 또 MB 랠리가 가능하겠느냐가 투자자들에게는 관심인데요.
일단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7%대의 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표방하는 정책은 일단 시장에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실제 효과는 당분간 '가시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부실 규모가 거의 다 드러나고, 투자 활성화와 감세 같은 친기업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되야지만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부에서는 '그 시기가 이르면 하반기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외변수가 산적해 있는 만큼 전망에 대한 신중한 해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5%, 나스닥은 1% 정도 상승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S&P가 세계 1, 2위 채권보증업체에 대해 신용등급을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또 1월 기존주택판매가 9년 만에 최저치로 나왔지만,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안도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일본 소니사가 그동안 삼성전자와 LCD 패널을 합작해 왔는데, 차세대 LCD는 일본 업체로부터 구입하겠다고 했죠?
사실상 결별선언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업계에서는 말씀하신데로 '이제 삼성과 소니와의 밀월은 끝났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소니는 지난 2004년에 1조 원을 들여서 TV용 LCD 패널을 만드는 합작 회사를 세웠습니다.
한마디로 적과의 동침이었는데요.
소니와 삼성은 이 합작 회사에서 생산하는 LCD 패널을 절반씩 사갔습니다.
그런데 소니가 60인치 이상 차세대 LCD 패널에 대해선 일본 샤프사로부터 구입한다는 방침을 오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세대 제품에 대해서는 소니가 삼성과 공동 생산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합작회사에서 만든 제품의 구입 비율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에 대해 해석이 분분합니다.
일본에서는 "거래선 다변화로 원가 절감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국내 업계 시각은 다릅니다.
합작 이후 디지털 TV 시장에서 삼성과 소니의 격차가 커진데다, LCD 분야에서도 일본 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졌다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특검 등으로 투자계획을 확정 못한 것이 '결별의 명분이 됐다'란 분석도 있습니다.
삼성은 어제 '결별은 아니다, 협력 관계는 유지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소니의 이런 행보는 어떻게든 삼성과의 거리를 만들 수 밖에 없는 만큼, 한·일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어서 경제소식 몇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간추린 경제입니다.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회사가 수르길 가스전과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합작투자회사 설립 협정서를 체결했습니다.
수르길 가스전의 매장량은 액화가스로 환산할 경우 9천6백만 톤으로, 우리나라가 3.7년 소비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5조 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소송'이라 불리는 삼성 자동차 채권 환수소송에서 삼성 그룹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삼성 계열사가 채권단 보유의 삼성생명 주식을 처분해 채권단에게 2조 3천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는 지난달 국내 석유소비량이 7천94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국내석유소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석달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