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들으신대로 오늘(26일)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반대입장을 정하면서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소식은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 2001년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분양권을 구입하고도 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공직자 윤리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투기, 편법 증여 의혹까지 받고 있는만큼 국무총리 자격이 없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표결결과에 대한 부담을 감안해 당론으로 반대투표를 결정하기보다는 반대를 권고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재성/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금 분위기로는 한승수 내정자를 통과시켜주는 표결은 어렵지 않느냐는 그런 의견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석이 141석이어서 민주노동당 등이 반대투표에 가세한다면 인준안이 부결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소속의원 전원에게 오늘 본회의에 출석할 것을 지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통합민주당 의원들께 방문하거나 전화로 협조 요청을 해 줄 것을 부탁하고 모든 의원들이 전원출석해서 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자.]
한나라당은 또 "총리 인준안이 부결된다면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국정공백상태를 맞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부동산투기의혹에 휩싸인 남주홍 통일부,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거부하기로 결정해, 새 정부 첫 내각이 출범하기까지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