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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울산공장 화재로 인근 주민 '구토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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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울산시 남구 매암동 효성㈜ 울산공장에서 난 불로 섬유원료가 타면서 검은 유독성 연기가 10시간이나 인근 장생포동을 뒤덮어 자치단체가 주민대피경계령을 내리고 연기에 질식한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장생포동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15분께 효성 울산공장 타이어코드지 방사 공정에서 난 불이 10시간여만인 25일 오전 6시께 완전 진화됐다는 것이다.

불은 또 공장에 직.간접 피해를 일으킨 것은 물론 타이어코드지 등 화학 섬유로 옮겨붙으면서 높이 50m가 넘는 검은 유독성 연기가 공장에서 500여m 떨어진 장생포동을 수시간이나 뒤덮었다.

검은 유독성 연기가 동네를 덮치자 갑자기 연기를 마신 이모(63.여)씨 등 3명이 두통과 구토 증상을 일으켜 시내 울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울산시 남구청은 24일 오후 10시 30분부터 화재가 진압된 25일 6시까지 주민대피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민방위재난관리과 공무원들을 동원해 100여명이 사는 각 가정에 다니며 잠든 주민들을 깨워 야음장생포동 민원출장소로 직접 대피시키기도 했다.

장생포 주민 이모(62.여)씨는 "검은 연기가 집안으로 갑자기 들이닥쳐 옆집에서 불이 난 줄 알고 크게 놀랐다"며 "대피하라는 방송을 듣고 집을 나와 시내 찜질방에서 밤을 샜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 울산공장은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공장으로 온 울산 남부소방서의용소방대원 5명의 공장 정문 출입을 막아 비난을 사기도 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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