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외교와 친 시장주의,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일본 총리는 이 두가지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국 정권은 역사와 영토 등 민감한 문제를 서로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때론 국내 지지층의 단합을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후쿠다 총리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후쿠다 총리/올해 첫 국회 연설 :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경제 교류를 활성화 해 두 나라의 거리를 좁히는 실용적 한·일관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일 FTA가 타결되면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와 질 수 있는 만큼 2004년 12월 중단된 FTA 협의는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식 직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데 이어 4월에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중단된 정상간 셔틀 외교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한·일 간에는 난제도 많습니다.
일본 역사 교과서와 독도 영유권 분쟁 같은 역사와 영토 문제는 언제든지 수면에 떠오를 수 있는 뜨거운 감자지만, 두 나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북핵과 일본인 납치 등 북한 문제에 대한 시각에도 근본적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의 지역 안보와 지역경제권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한·일 두 나라의 원활한 공조가 절실히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는 단순한 한·일 관계 개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동아시아의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어렵고도 중대한 과제를 갖고 출발점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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