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에서 학부모와 감독 사이에 수천만 원의 돈이 오간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부인이 당시 2학년 선수 학부모 김 모씨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감독부인 : 3천(만원) 정도는 선생님(감독)을 줘야 할 것 같아. 그러니까 우리 집에 3천을 갖다놓고 2천만 OO엄마가 들고 나가시라고요.]
아들을 서울 유명 사립대 축구팀에 진학시키는데 필요하다며 감독 부인이 먼저 돈 얘기를 꺼냈다는 겁니다.
[학부모 : 감독님이 로비도 해야 하고 이러려면 5천(만원) 정도만 준비를 하라고 그러더라고요. 확정이 지어졌을 때 그때 따로 정확한 돈을 하자고 그러더라고요. 우선 5천을 가져오라고….]
학부모 김 씨는 11월 초 현금 3천만 원을 감독 부인에게 건넸고, 다시 나흘 뒤에는 학교 근처 카페에서 감독을 만나 2천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 김 씨는 이것 말고도 다른 용도로 건넨, 크고 작은 돈이 2천만 원이 넘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해당 감독은 "김 씨가 자신에게 직접 줬다는 2천만 원은 학부모들이 관리하는 축구팀 기금으로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부인이 받았던 3천만 원도 이틀 만에 돌려줬다고 말합니다.
[OO고 감독 : 애 엄마(감독부인)가 안타까우니까, 자꾸 부탁을 하다 보니까 받았다가 이틀 만에 돌려줬단 말입니다.]
경찰은 먼저 학부모들을 불러 건넨 돈의 액수와 목적 등을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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