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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상하이 준비 막바지인데…2012 여수는?

준비 서둘러야…정부·지자체 지원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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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엑스포 개최를 2년여 앞둔 상하이는 이미 엑스포장 땅고르기를 끝내고 전시관을 착공했는가 하면, 전세계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과 국제기구로부터 사상 최대규모의 참여를 약속받았다.

이에 비하면 세계엑스포 개최를 4년여 앞둔 여수세계엑스포는 아직 개최 세부계획을 만들기는 커녕 조직위조차 꾸리지 못한 상태다.

물론 2010년 상하이 세계엑스포는 종합적인 성격인 등록박람회로 개최기간이 6개월이라 전문적 성격의 인정박람회인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의 2배이며, 개최 결정 이후 준비기간도 8년으로 여수엑스포에 비해 2배로 많아 양자의 단순비교는 어렵다.

여수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24일 상하이엑스포 준비과정에서 참고할 만한 점을 짚어본다.

◇ 정부·지자체 전면지원..기업 참여도 활발

상하이 엑스포는 중국 정부와 지자체의 전면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홍하오 2010년 상하이 세계엑스포 사무협조국장은 "중국은 정부가 전면에 나서 엑스포 개최를 위한 각계의 성원을 모으고 있다"면서 "참여국을 모으는 데도 원자바오 총리 직접 나섰고, 외교부가 교섭을 추진했으며, 후원기업을 유치하는데도 중앙정부가 힘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는 세부공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무협조국에 따르면 상하이는 200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된 뒤 조직위와 집행위 등의 구성을 마치고 2003년까지 세부개최계획을 완성해 세계박람회기구(BIE)에 등록을 마쳤다.

조직위원장은 우이 중국 국무원 총리가 맡고 있으며 조직위에는 상하이 시 등 30개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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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아래에는 집행위가 있고, 집행위 아래에 엑스포의 구체적인 조직, 운영, 관리를 담당하는 사무협조국이 있다.

현재 실질적인 실무조직인 사무협조국에서는 400~500여 명이 일을 하고 있으며 조직위 구성원은 엑스포 개최시까지 1천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상하이 엑스포의 재원은 정부지원금과 상하이시 예산, 엑스포 채권, 각 기업들의 협찬 등으로 조달됐으며 투자된 재원은 엑스포장 내 건물 건축비 180억 위안(2조3천940억 원), 홍보운영비 108억 위안(1조4천364억 원) 등 모두 288억 위안(3조8천304억 원)이다.

사무협조국은 참가국 확대를 독려해 196개국과 국제기구로부터 참가하겠다는 답을 들었으며, 도시엑스포라는 주제구현을 위해 국제공모를 통해 30개 세계적 모델이 될 만한 도시들을 선정중이고, 엑스포장 착공을 했으며, 국내외에 열띤 홍보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후원기업도 중국 국유기업 6곳, 다국적 기업 4곳 등 10곳이 이미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여수세계엑스포의 경우 아직 조직위조차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여수세계엑스포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달 중순 공포되기 때문에 내달말쯤이면 여수세계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가 출범하면 가장 먼저 여수세계엑스포 세부계획을 마련해 5월까지 세계박람회기구에 제출, 올해말까지 인정을 받아야 한다.

후원기업을 모으는 작업과 회원국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작업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 마스코트 하이바오 벌써 인기..수익사업 아이디어 필요

지난해 말 공표된 상하이 엑스포의 마스코트는 네 해양의 보물이란 의미를 지닌 하이바오.

현재 인형, 열쇠고리, 휴대전화 고리 등 300여종의 상품으로 개발됐으며 이미 인기가 상승해 상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는 게 사무협조국측의 설명이다.

사무협조국측은 디자인을 다양화해 지적재산권 판권을 준비중이며, 엑스포 송, 포스터, 사운드로고, 엠블럼 등도 공모중이다.

마스코트와 엠블럼 등은 통상 엑스포 개최국 조직위의 자산으로 관리되며 휘장사업을 통한 수익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매개가 된다.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준비기획단은 현재 휘장사업을 위한 준비계획을 짜고 있다.

◇ 기후까지 감안한 전시관 설계..친환경이 모토

상하이 엑스포장은 친환경이 모토다.

엑스포장 내 각 건물은 엑스포 개최기간 중 태양, 햇살, 온도, 풍향 등 기후까지 변수로 넣어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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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잘 통하도록 밑부분을 튼 건물도 있으며, 관람객이 가는 곳 중 햇살이 많이 비출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는 차양을 만들었다.

엑스포장에 접근하는 모든 교통수단은 공공교통수단에 한정되고, 엑스포장 내 자가용 통행은 금지된다.

엑스포장 내에서는 배기가스 배출과 에어컨 사용도 제한되며 장내 녹지율도 56%에 달하게 될 전망이다.

◇ 관람객 모으기 사후활용방안이 관건

통상 세계엑스포 성공의 지표는 국내외 관람객이 어느 정도 모이느냐와 사후활용방안이다.

상하이 엑스포 사무협조국은 500만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7천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고 실제로는 목표치를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는 게 사무협조국측의 예상이다.

엑스포장도 도심에 있기 때문에 일부 상설관을 제외하고는 자연스럽게 녹지와 공연장, 사무실, 박물관, 금융센터 등 문화중심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의 목표 관람객 수는 395만 명이다.

여수시는 엑스포가 끝나면 엑스포장 일대에 수변위락시설과 문화시설, 주거시설을 집중건설해 해양휴양 기능이 겸비된 국제적 관광.레저 항만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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