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20일) 일어난 군 헬기 추락사고 직전,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나눈 대화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를 근거로 기상악화를 사고의 원인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수사본부는 유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추락 직전 조종사와 부조종사의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사고 당일 새벽 1시 10분, 사고헬기가 용문산에 이르렀을 무렵 한 사람이 "계속 구름 속을 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계기 비행으로 전환해 고도를 올리라고 조언합니다.
고도 3천 피트는 헬기 추락 지점의 높이와 일치합니다.
수사본부는 이 음성 기록을 바탕으로 사고 지역의 국지적인 기상 악화로 헬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조종사들이 홍천을 출발하기 전에는 기상상태를 확인했지만, 홍천으로 돌아갈 당시에는 기상 파악을 요청하는 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등대 역할을 하는 '비행협조소'가 있지만, 조종사의 문의가 없어 기상상황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게 수사본부의 설명입니다.
유족들은 이같은 군의 설명을 대체로 수긍했습니다.
[이주현/유족대표(고이세인 상병 형) : 오늘 막상 사고 현장을 갔고 테잎도 들어봤고, 보고 해보니까 의문이 많이 풀렸고.]
육군은 오늘(21일)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순직한 7명에 대한 영결식을 내일 오전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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