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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용,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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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이것 밖에 안된다는게 말이 됩니까?"

지난해 대부업으로 나라가 시끄러울 때 만났던 분의 푸념이었습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비롯해 대부업체 몇 곳에서 신용 조회를 했을 뿐인데 등급이 확 낮아졌다는 얘기었습니다.

올해부터는 '바젤 II'라 불리는 제도가 은행에 도입되면서 대출 받으려는 사람의 신용에 따라 금리를 비롯한 대출 조건이 크게 차등화됩니다. 신용이 좋으면 싸게 돈을 빌리고 안좋으면 돈빌리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죠.

지난해 신용등급 문제가 부각된 이후 신용등급 관리 요령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들도 있고, 어제 금융감독당국도 관리요령를 소개했으니 신용등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내 신용은 누가 매기나?]

개인신용평가회사라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개인신용,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업체 3곳이 주로하는데요,  이들 업체들은 카드사, 보험회사 같은 금융회사, 또 대부업체, 국세청, 통신회사 등으로부터 최대한의 금융정보를 모은 다음 자체 기준에 따라 신용점수 총점을 낸 다음에 1~10단계의 등급을 매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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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은행과 같은 대형사들은 이들 업체로부터 받은 정보를 그대로 쓰는 것은 아니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거래 정보와 내부 기준에 따라서 별도의 등급을 매깁니다. 은행의 관련 부서 얘기를 들어보면  "보통 2~3개의 평가사로부터 정보를 받아 자체 신용평가할 때 '참고'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반면, 대부업체와 같은 소형 회사들은 자체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신용평가회사의 등급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용,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신용등급이 가장 많이 쓰일 때가 대출을 받을 때겠죠. 얼마전 한 평가회사가 은행에서 받는 마이너스 대출 통장 한도를 조사를 했습니다. 10등급 가운데 6등급을 돼야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신용등급이 가장 좋은 1등급이 2134만원이었고, 6등급은 576만원 정도였습니다. 한 3.7배 차이 나는 것이죠.

또 대출 금리 또한 차이가 많은데요, 한 은행 관계자는 "자체 기준으로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사람과 가장 낮은 사람의 금리차가 3~4%"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즘 같이 금리가 심상치 않을 때, 이런 차이 엄청나겠죠?

[신용관리, 그럼 어떻게?]

- 신용관리는 대출관리부터
 
개인 신용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출입니다. 대출 금액이 많다고 무조건 안좋은 것이 아니라 대출을 어떻게 연체없이 잘 갚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물론, 자신 능력을 넘는 무리한 대출을 받으면 마이너스죠.)

특히 각종 연체는 신용등급을 깎아 먹는 주범입니다.  '이 정도 액수나 며칠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대출 이자나 신용카드 대금, 특히 휴대전화 요금 결제를 미루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일단 연체가 있으면 신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게다가 연체 횟수 누적에 따른 불이익은 더 크고요. 따라서 단돈 1원이라도 연체하지 말고 결제일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또 등급이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닌데요, 좋은 등급을 얻기 위해선 활발한 신용거래가 필수입니다.

- 잦은 신용조회는 금물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우선 신용조회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신용평가사들은 단기간에 여러 금융회사에서 대출조회를 하는 사람에 대해 "이 사람이 대출이 급한데도 어떤 문제가 있어서 대출받지 못한 것이구나"라며 신용점수를 차감시켜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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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는 물론이고 은행과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같은 금융회사도 신용정보를 조회할 경우에는 신용점수가 깎이는데 은행 같은 제1금융권의 경우 신용점수 차감폭이 작고, 대부업은 차감폭이 꽤 큽니다. 다만 일정기간 동안 신용정보 조회 때문에 차감될 수 있는 신용점수 상한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한두달만에 2~3등급씩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는데, 은행같은 대형사들은 신용정보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해 자체 평가를 합니다. 그런데 일부 은행들은 대출 심사 때 대부업체 이용 여부와 단기간에 신용조회 건수가 많은 것 꽤 비중을 둔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대출 연체하는 사람들이 신용조회 건수가 많고 또 나중에 이런 사람들이 크게 문제가 됐을 경우 은행 감사에서 왜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을 해줬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담당 직원이 얘기해주더군요.

- 신용관리는 스스로
 
당연한 얘기일 수 있겠지만, 주소가 바뀌게 되면 금융기관에 반드시 통보해야 합니다. 연락이 되지 않으면 뜻하지 않게 연체자나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여러 은행과 거래하기 보다는 주거래 은행을 정해 거래실적을 높이는 것도 신용점수에 도움이 됩니다. 수수료 면제와 우대 금리 적용 혜택은 덤으로 오게 되죠.

또 자신의 신용상태를 개인신용평가회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직접 체크하는 것도 필요한데요. 인터넷으로 자신이 직접 조회하는 것은 신용점수와는 무관합니다. 연간 1회 (24시간)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경제지표]

코스피가 하루만에 1700선을 반납했습니다. 갑작스런 유가급등이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과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서브프라임이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다 불안 요소도 많은데요. 그래서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오늘(21일) 국제유가는 또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어제보다 73센트 오른 100달러 74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 이역시 월가 예상치보다 0.1%p 높은 0.4%로 나왔습니다. 모두 악잽니다.

하지만 미국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난달 금리 인하를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위원회는 당분간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시장은 추가 금리 인하 시사로 받아들였고,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전날 휴렛 팩커드가 괜찮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기술주들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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