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키스탄 총선에서 야당이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야당은 8년간 철권통치를 해 온 무샤라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총선 개표가 마감된 가운데 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부토 전 총리가 이끌던 파키스탄 인민당과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 무슬림리그, 두 야당은 전체 272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0석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무사라프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은 38석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확한 개표 결과는 오늘(20일) 오전 중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야당은 총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이/파키스탄인민당 지도자 : 파키스탄 인민당은 파키스탄 전역에서 승리했습니다. 우리는 다수당이 되었으며, 전국정당으로 성장했습니다.]
여당도 패배를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이는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인정해야 합니다.]
샤리프 전 총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지만, 무샤라프 대통령 측은 총선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며 사임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최종 공식 개표 결과에서 과연 야권이 무샤라프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