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특검팀이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삼성증권 내 모든 계좌로 추적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 일가의 납세 내역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 특검팀은 삼성 임직원 2천453명 명의의 삼성증권 계좌를 뒤진 결과, 1천5백 명의 이름으로 된 1천6백개의 비자금 의심 계좌를 추려 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캐면 캘수록 의심스런 계좌가 늘어나자 삼성증권 내 모든 계좌를 추적하기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삼성 임직원 명의든 일반 고객 명의든 비자금 계좌의 특징이 있으면 모두 파헤치겠다는 것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를 위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런 계좌 추적을 통해 삼성이 지난 10년 동안 조성한 비자금 전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그제(18일) 국세청에서 전달받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과세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 일가가 어떤 돈으로 세금을 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회장 일가가 납부한 세금과 비슷한 액수의 돈이 계열사 차명 계좌로부터 빠져나갔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삼성 SDS가 사내 전산망 운영비 명목으로 계열사들로부터 매년 수억씩 거둬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