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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미, 위성 고장 빌미로 MD 실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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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고장난 첩보위성을 해상발사 미사일로 격추하려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위장된 미사일 방어 실험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최근 고장난 자국의 첩보위성이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에 미사일을 발사해 파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첩보위성이 지상에 그대로 떨어질 경우 독극물 유출로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미국의 이런 계획이 알려지자 러시아와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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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안전문제를 내세워 고장난 첩보위성을 격추시키려는 미군의 계획은 위성 고장을 빌미로 미사일 방어체제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 했습니다.

중국 언론들 역시 지난해 중국이 자국 기상관측 위성을 미사일로 격추했던 것을 거세게 비난했던 미국이 이제 와서 안전을 방패막이로 미사일 방어실험에 나서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일부 미국 언론도 위성이 파괴될 경우 대기권으로 위성 파편이 떨어져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외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부시 행정부는 전 세계 주재 외교관들에게 이번 위성 격추가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행동임을 강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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