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7일)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는, 숭례문의 혼을 달래는 사물놀이패의 '진혼 비나리'가 진행됐습니다. 안타까운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폐허로 변해버린 숭례문 앞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비나리가 열렸습니다.
비나리는 원래 풍년과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 사물놀이지만 오늘은 흰 상복을 입은 채 공연을 했습니다.
숭례문의 혼을 달래겠다며 진혼 비나리를 연 것입니다.
[김덕수/사물놀이패 단장 : 숭례문이 살신성인으로 몸은 갔지만 그 정신과 영혼은 우리 국민들에게 크게, 새롭게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또 숭례문 화재현장에는 오늘도 참화의 교훈을 되새기려는 안타까운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백은경/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 굉장히 참담한데요, 마음이. 우리나라 국보와 유물을 잘 보호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숭례문 주변에 불법주차하면서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가 숭례문 기왓장을 백만 원에 올려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소방서 무전기록을 확보해 화재 당시 소방관들이 '문화재청을 찾아라', '파괴할까요, 말까요' 같은 다급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소방당국에 초기진화 실패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지 여부를 검토했지만, 업무태만이나 부주의로 인한 중과실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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