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그룹의 2인자인 이학수 부회장이 어제(14일) 저녁 특검에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다시 불러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특검에 소환된 이학수 부회장은 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밤 11시 15분쯤 돌아갔습니다.
이 부회장은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는지 등 수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학수/삼성 부회장 : 여러모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소환에 잘 응하겠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된 3건의 고소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피의자 신문 조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 여부와 또 정관계 로비 관여 여부 등 이 부회장에게 쏠린 많은 의혹에 대한 광범위한 기초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계속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소환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특검 출범 44일 만에 삼성 2인자인 이 부회장이 소환된만큼 특검 수사는 앞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이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만큼, 김인주 사장 등 전략기획실 핵심 인사들이 수사에 협조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또 이건희 회장 일가의 소환 조사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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